UX·IT

KB국민은행·토스뱅크, 시각장애인 위한 전자 점자 서비스 도입

디플릭 Editorial

🗓️ 2026.06.02


음성을 넘어 촉각으로, 금융 정보의 장벽을 허무는 포용적 UX의 진화.


<음성 안내의 한계를 넘다>

지금까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접근성은 주로 화면의 정보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보이스오버' 기능에 의존해왔습니다. 하지만 계좌번호, 거래금액, 상품 수익률 등 복잡한 숫자가 많은 금융 정보의 경우, 음성만으로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기억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죠. 이번에 도입된 전자 점자 서비스는 이러한 한계를 명확히 겨냥합니다. 화면 정보를 촉각으로 직접 읽을 수 있게 함으로써, 시각장애인 사용자가 복잡한 데이터도 스스로 검토하고 확인할 수 있는 '정보 주권'을 보장해 줍니다.


<기술로 구현하는 디지털 포용>

전자 점자 서비스는 화면의 텍스트 정보를 braille 형식의 파일로 변환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사용자는 이 파일을 내려받아 개인 점자정보단말기나 점자 프린터로 출력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죠. KB국민은행은 계좌 조회, 증명서 발급 등 사용 빈도가 높은 메뉴에, 토스뱅크는 통장사본 서비스에 우선적으로 이 기능을 적용했습니다. 특히 토스뱅크는 관련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고 밝히며, 앞으로 금융 문서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을 알렸습니다. 이는 접근성 개선을 단순한 시혜가 아닌, 핵심적인 기술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미래>

이번 서비스 도입은 단순히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것을 넘어, 금융권의 디지털 포용에 대한 인식이 한 단계 성숙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유럽의 디지털 접근성 법안(EAA) 등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서비스의 보편적 접근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은행들이 자발적으로 선제적인 조치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기술 발전의 혜택에서 소외되는 사람 없이, 누구나 차별 없이 편리한 금융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바로 기술 기업과 금융 회사가 함께 고민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자 미래의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KB 국민은행

원문 기사 : https://zdnet.co.kr/view/?no=2026052914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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