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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마벨과 맞춤형 AI 반도체 공동 개발

디플릭 Editorial

🗓️ 202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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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맞춤형 AI 반도체와 이를 둘러싼 공급망 협력 구조
©AI Image

AI 반도체 경쟁은 이제 성능 수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같은 칩을 더 빠르게 만드는 일 못지않게, 누가 어떤 파트너와 어떤 구조로 공급망을 짜느냐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구글과 마벨의 계약은 그 변화를 또렷하게 보여줍니다. 단순한 협력 발표가 아니라, AI 인프라를 둘러싼 주도권이 반도체 설계와 구매 구조, 그리고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까지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구글은 마벨과 맞춤형 AI 반도체 공동 개발에 나섰습니다

마벨테크놀로지는 구글과 텐서처리장치*를 비롯한 맞춤형 AI 반도체와 관련 하드웨어를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여기에 최대 122억달러 규모로 마벨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까지 부여받았습니다.

계약의 핵심은 구글이 마벨을 새로 끌어들였다는 점입니다. 구글은 이미 브로드컴과도 협력해 왔지만, 이번에는 맞춤형 AI 칩 개발 파트너를 한 곳 더 넓히며 공급 구조를 분산했습니다. 마벨이 맡게 될 영역도 AI 추론 가속기, 스토리지 컨트롤러,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컨트롤러, 메모리 인터페이스 컨트롤러, 니어메모리 컴퓨팅까지 넓습니다.

맞춤형 AI 칩과 데이터센터 연결 구조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칩·서버·네트워크의 연결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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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옵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구매와 개발을 묶은 구조입니다

눈에 띄는 숫자는 122억달러지만, 기사 내용상 이 금액이 곧바로 투자되는 구조는 아닙니다. 일부 권리는 1년 동안 분기별로 확정되고, 나머지는 2027년부터 2033년 말까지 구글의 마벨 제품 구매 실적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보됩니다. 공동 개발한 제품에서 매출 5억달러가 발생할 때마다 추가 지분 매입권이 확정되는 방식도 포함됩니다.

이 구조는 빅테크가 반도체를 다루는 방식을 잘 보여줍니다. 칩을 사는 일과 칩을 함께 설계하는 일이 따로 떨어져 있지 않으며, 공급 계약이 곧 기술 협력과 장기 관계의 토대가 됩니다. AI 인프라가 커질수록 이런 묶음형 계약은 더 중요해집니다.

AI 칩 경쟁의 중심은 성능보다 연결 효율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마벨은 아마존 등 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자체 AI 가속기 설계에도 참여해 왔습니다. 이번 구글 계약은 마벨이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낮추려는 빅테크의 흐름에서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기사에서는 데이터센터 병목도 함께 짚습니다. AI 모델이 커질수록 개별 반도체의 연산 성능만으로는 부족하고, 수십만 개의 AI 칩을 얼마나 빠르게 연결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합니다. 즉, 칩 한 개의 성능보다 칩과 칩 사이의 연결 방식이 더 큰 차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AI 인프라를 볼 때는 칩보다 구조를 함께 봐야 합니다

앞으로 AI 서비스를 볼 때는 어떤 반도체를 썼는지보다, 그 반도체를 어떤 파트너와 어떤 방식으로 조달하고 연결하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서비스의 속도와 안정성은 종종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급 구조에서 갈립니다.

또 하나 눈여겨볼 지점은 단일 기술의 우위가 아니라 협력의 폭입니다. 한 기업이 모든 것을 독점하기보다, 여러 파트너와 역할을 나누며 인프라를 짜는 방식이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AI 경쟁이 제품 기능보다 운영 체계의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구글의 선택은 AI 경쟁의 무게 중심이 바뀌었음을 보여줍니다

구글이 마벨을 추가한 장면에서 중요한 것은 새로운 공급사를 확보했다는 사실만이 아닙니다. 엔비디아 GPU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맞춤형 칩을 둘러싼 경쟁이, 이제 설계 능력보다 공급 관계와 데이터센터 운영 능력까지 포함한 문제로 넓어졌다는 점입니다.

D.Flick가 보기에 이번 계약은 AI 시대의 승부가 더 이상 칩 단품에만 걸려 있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누가 더 빠른 칩을 만드느냐보다, 누가 더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조달하고 확장하느냐가 산업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AI 인프라를 읽을 때는 성능표보다 그 뒤에 놓인 관계의 지도를 먼저 봐야 합니다.

References

  • 텐서처리장치*: 구글이 AI 학습과 추론을 위해 자체 설계한 AI 가속기 반도체
  • 워런트*: 정해진 조건과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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