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깐부 회동’을 콘서트 포스터로 재현

디플릭 Editorial

🗓️ 2026.10.06

⏱️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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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워즈·쇼노트 · 2027 에픽하이 콘서트 공식 포스터

에픽하이가 ‘깐부 회동’을 재현한 콘서트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타블로·미쓰라·투컷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로 분장하고, 치킨집에서 맥주잔을 든 장면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9월 29일 공개된 이미지는 ‘2027 에픽하이 콘서트’의 홍보물입니다. 익숙한 보도사진에 뉴스 기사 화면을 결합해, 데뷔 후 첫 KSPO DOME 단독 공연 소식을 에픽하이 특유의 유머로 전합니다.

🍗 세 사람의 얼굴보다 먼저 알아보는 장면

패러디의 출발점은 2025년 10월 30일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열린 세 기업인의 회동입니다. 포스터에서는 왼쪽의 타블로가 이재용 회장, 가운데의 미쓰라가 정의선 회장, 오른쪽의 투컷이 젠슨 황 CEO를 맡았습니다.

원본 사진과 나란히 보면 닮은 부분이 구체적으로 보입니다. 밝은 긴소매 상의, 연한 색 반소매 상의, 검정 티셔츠가 놓인 순서부터 주황색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잔을 들어 올린 자세까지 이어집니다. 안경과 머리 모양뿐 아니라 접시와 간식 그릇, 녹음기, 유리창 너머 취재진도 익숙한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촬영은 실제 회동이 열렸던 장소에서 진행됐습니다. 얼굴의 유사성과 함께 공간·소품·구도를 겹쳐 놓아, 원본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를 흉내 냈는지 빠르게 알아차리게 하는 구성입니다.

📰 ‘깐부’에서 ‘체조’로, 기사 화면까지 패러디

포스터의 장난은 사진 바깥에서도 이어집니다. 상단에는 가상의 매체명 ‘하숙뉴스’와 단독 기사 형식의 제목이 있고, 그 아래로 기자명, 입력 날짜, 반응·댓글 아이콘이 배치돼 있습니다. 사진 밑에는 출처와 기사체 본문까지 들어갑니다.

헤드라인의 핵심 표현은 ‘체조’ 회동입니다. 원본의 ‘깐부 회동’을 떠올리게 하면서, 공연장인 KSPO DOME의 체조경기장이라는 이름으로 연결합니다. 사진 위 요약 문구에는 공연 날짜와 장소가 담겨 있어 패러디를 읽는 흐름 안에서 공연 정보도 만나게 됩니다.

이 구성은 뉴스 화면을 읽는 익숙한 순서를 빌립니다. 제목에서 사건을 확인하고, 사진에서 인물을 알아본 뒤, 본문에서 내용을 읽는 방식입니다. 포스터에 표시된 반응·댓글 숫자 역시 이 가상 기사 화면의 일부로, 실제 게시물의 반응 수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 ‘100% HUMAN’이라는 후속 이야기

공개 이후에는 제작 방식도 콘텐츠가 됐습니다. 에픽하이 공식 계정은 같은 날 후속 게시물에 ‘AI❌ Photoshop❌ 100% HUMAN✅’이라고 적으며 실제 촬영으로 만든 패러디임을 강조했습니다.

완성본은 ‘어디서 본 사진인데’라는 인식을 만들고, 직접 재연했다는 설명은 ‘이걸 직접 했다고?’라는 재미를 더합니다. 익숙한 이미지를 얼마나 세심하게 다시 만들었는지 살펴보는 과정이 공연 홍보와 연결되는 셈입니다.

공연은 2027년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립니다. 이번 포스터는 그 소식을 한 장의 가상 뉴스로 구성하며,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세 멤버의 호흡과 유머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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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픽하이 · 공식 촬영 비하인드 영상 대표 이미지
D.Flick Perspective

D.Flick Note

AI로도 그럴듯한 패러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시대에, 에픽하이는 ‘100% HUMAN’이라는 문구로 완성된 장면뿐 아니라 그 장면을 직접 만든 과정까지 볼거리로 제시했습니다. 멤버들이 분장하고 실제 장소에 모였다는 사실은 ‘얼마나 닮았나’에 더해 ‘이걸 위해 어디까지 했나’를 보는 재미를 줍니다. 이 사례는 AI 사용 여부를 넘어,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보여주는 일이 콘텐츠의 매력을 더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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