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Roadster 공개, 냉가스 추진기로 공중 회전까지

디플릭 Editorial

🗓️ 2026.10.20

⏱️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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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2026년 공개한 차세대 Roadster 공식 이미지 · © Tesla

테슬라가 2026년 10월 15일 미국 텍사스의 스페이스X 시험 시설에서 차세대 Roadster를 공개했습니다. 무대 위 차량은 냉가스 추진 장치로 공중에 떠오르고 회전한 뒤 착지했고, 테슬라는 이를 ‘날 수 있는 자동차’로 소개했습니다.

다만 이날 시연한 기능이 모든 Roadster에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도로용 기본형, 후방 추진기를 더한 Thrust, 공중 기동을 겨냥한 초대 전용 Rocket은 좌석 수와 장비, 도로 주행 가능 여부까지 서로 다릅니다.

🚀 자동차 발표보다 비행 시연에 가까웠다

행사는 일반적인 신차 발표와 달랐습니다. Roadster는 경사 구조물을 타고 짧게 도약하는 수준을 넘어, 차체에 배치된 냉가스 추진기로 자세를 바꾸며 공중 회전을 보여줬습니다. 냉가스 추진기는 압축한 기체를 순간적으로 분사해 힘을 얻는 장치입니다. 불을 뿜는 로켓 엔진과 달리 연소 과정은 없지만, 짧고 강한 힘으로 차체의 방향과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 장치가 전기식 구동부로 작동하며,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추력을 미세 조정해 비행 중 차체를 안정시킨다고 설명합니다. 공개된 Rocket 모델은 차량 둘레에 추진기를 배치해 전진·상승뿐 아니라 좌우 회전까지 지원합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강한 장면은 속도 기록이 아니라, 자동차에 우주선의 자세 제어 방식을 옮겨온 시연이었습니다.

이 기능은 누구나 주문하는 일반 사양이 아닙니다. Rocket은 1인승 초대 전용 모델이며 공공 도로 주행 승인을 받지 않았습니다. 지역에 따라 판매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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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et 모델의 냉가스 추진 장치와 공중 기동을 보여주는 공식 이미지 · © Tesla

🧲 달릴 때가 아니라 멈춰 있을 때도 차를 바닥에 붙인다

Roadster의 또 다른 핵심은 차체 아래의 공기를 빼내는 ‘멀티모드 흡입 시스템’입니다. 보통 스포츠카는 빠르게 달릴 때 공기 흐름을 이용해 차를 노면 쪽으로 누릅니다. 반면 Roadster는 팬과 차체 하부의 밀폐 구조를 사용해 정지 상태에서도 아래쪽 압력을 낮추고, 차를 바닥으로 끌어당기는 힘을 만듭니다.

테슬라는 이 힘이 정지한 차량을 거꾸로 매달 수 있을 정도라고 주장합니다. 실제 주행에서는 타이어가 노면을 놓치지 않도록 돕고, 코너를 돌 때 차체가 바깥으로 밀리는 것을 줄이는 데 쓰입니다. 트랙 모드를 켜면 차체 높이를 낮추고 서스펜션을 바꾸며, 능동형 날개가 상황에 따라 접히거나 펼쳐집니다.

팬 시스템과 날개는 ‘잘 달리게 하는 장치’, 추진기는 ‘차를 밀어 올리고 자세를 바꾸는 장치’로 역할이 구분됩니다. 테슬라는 두 기술을 한 차에 묶어 지상 주행과 짧은 공중 기동을 연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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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낮을 때도 팬이 다운포스를 만드는 방식을 설명한 공식 그래프 · © Tesla

🛣️ 세 가지 Roadster, 실제 도로에서 만나는 시점은 2028년 이후

테슬라 공식 페이지는 Roadster를 세 가지 구성으로 나눕니다. 예약형 기본 모델은 2인승 도로용으로, 능동형 공력 장치와 멀티모드 흡입 시스템을 갖춥니다. 한정판 Thrust도 2인승이지만 뒤쪽에 냉가스 추진기를 추가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 약 96.6km까지 1초 안에 가속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Rocket은 1인승이며 추진기를 차량 둘레로 확대합니다.

이 구분을 알고 보면 공개 영상의 의미가 달라집니다. 공중 회전 장면은 Roadster 전체의 표준 기능이 아니라 가장 제한적인 Rocket 모델의 시연입니다. 기본형과 Thrust는 도로와 트랙을 전제로 하지만, Rocket은 공식 설명부터 공공 도로용이 아니라고 선을 긋습니다.

출시도 당장은 아닙니다. 일론 머스크는 소비자용 생산 시작 시점을 2028년으로 제시했고, 최종 가격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비행 차량과 관련한 규제는 지역마다 달라 실제 이용 범위도 남아 있습니다. 2017년 프로토타입 공개 뒤 오랜 시간을 끌어온 모델인 만큼, 2028년은 확정된 판매일보다 회사가 제시한 생산 목표로 읽는 편이 정확합니다. 지금 공개된 것은 완성차의 일상적인 사용 장면보다, 테슬라가 어디까지 자동차의 경계를 넓히려 하는지를 보여주는 기술 시연에 가깝습니다.

D.Flick Perspective

D.Flick Note

Roadster는 가장 과장된 기능을 먼저 보여주고, 그 뒤에 실제 판매 구성을 설명하는 발표였습니다. 짧은 비행 장면만 보면 모든 모델이 하늘을 나는 듯하지만, 도로용 기본형과 초대 전용 Rocket은 사실상 다른 경험을 겨냥합니다. 이 차를 판단할 때는 영상의 강도보다 어떤 사양이 언제, 어디에서 허용되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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